프랑스어 과거시제, 왜 두 가지인가
한국어에서 과거를 표현할 때 "~했다"로 간단히 말할 수 있어요.
영어도 과거형이 기본적으로 하나예요(과거 진행형을 제외하면). 하지만 프랑스어에는 과거를 표현하는 시제가 여러 가지이며, 그중 가장 자주 쓰이고 가장 헷갈리는 것이 passé composé(복합과거)와 imparfait(반과거)예요.
이 두 시제는 같은 과거를 표현하지만, 화자의 관점이 달라요. passé composé는 완료된 사건을, imparfait는 진행 중이었던 상태나 반복된 행위를 나타내요.
이 구분은 프랑스어 학습자에게 가장 큰 난관 중 하나이지만, 원리를 이해하면 명확해져요.
Passé composé (복합과거): 완료된 행동
기본 구조
passé composé는 "조동사(avoir/être) 현재형 + 과거분사"로 만들어요.
대부분의 동사는 avoir를 조동사로 써요.
| 인칭 | avoir + 과거분사 | 예문 (manger = 먹다) |
|---|---|---|
| je | j'ai mangé | 나는 먹었다 |
| tu | tu as mangé | 너는 먹었다 |
| il/elle | il/elle a mangé | 그/그녀는 먹었다 |
| nous | nous avons mangé | 우리는 먹었다 |
| vous | vous avez mangé | 당신(들)은 먹었다 |
| ils/elles | ils/elles ont mangé | 그들은 먹었다 |
과거분사 만드는 법
규칙 동사의 과거분사는 다음과 같이 만들어요.
- -er 동사: -é로 끝남. manger -> mangé, parler -> parlé, travailler -> travaillé
- -ir 동사: -i로 끝남. finir -> fini, choisir -> choisi, réussir -> réussi
- -re 동사: -u로 끝남. vendre -> vendu, attendre -> attendu, répondre -> répondu
불규칙 과거분사는 따로 외워야 해요. 자주 쓰이는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 원형 | 과거분사 | 의미 |
|---|---|---|
| avoir | eu | 가지다 |
| être | été | ~이다 |
| faire | fait | 하다 |
| prendre | pris | 잡다, 타다 |
| mettre | mis | 놓다, 입다 |
| dire | dit | 말하다 |
| écrire | écrit | 쓰다 |
| lire | lu | 읽다 |
| voir | vu | 보다 |
| savoir | su | 알다 |
| pouvoir | pu | 할 수 있다 |
| vouloir | voulu | 원하다 |
| devoir | dû | ~해야 하다 |
| boire | bu | 마시다 |
| connaître | connu | 알다 |
| croire | cru | 믿다 |
| vivre | vécu | 살다 |
| ouvrir | ouvert | 열다 |
| offrir | offert | 제공하다 |
être를 조동사로 쓰는 동사
일부 동사는 avoir 대신 être를 조동사로 써요. 주로 이동이나 상태 변화를 나타내는 동사들이에요. "DR. & MRS. VANDERTRAMP"라는 약어로 기억하는 방법이 유명해요.
| 동사 | 과거분사 | 의미 |
|---|---|---|
| Devenir | devenu | ~되다 |
| Revenir | revenu | 돌아오다 |
| Monter | monté | 올라가다 |
| Rester | resté | 머물다 |
| Sortir | sorti | 나가다 |
| Venir | venu | 오다 |
| Aller | allé | 가다 |
| Naître | né | 태어나다 |
| Descendre | descendu | 내려가다 |
| Entrer | entré | 들어가다 |
| Retourner | retourné | 돌아가다 |
| Tomber | tombé | 넘어지다 |
| Rentrer | rentré | 집에 돌아오다 |
| Arriver | arrivé | 도착하다 |
| Mourir | mort | 죽다 |
| Partir | parti | 떠나다 |
| Passer | passé | 지나가다 |
être를 쓸 때는 과거분사가 주어의 성(남/녀)과 수(단/복)에 따라 변해요.
- Il est allé. (그는 갔어요.) - 남성 단수
- Elle est allée. (그녀는 갔어요.) - 여성 단수, e 추가
- Ils sont allés. (그들은 갔어요.) - 남성 복수, s 추가
- Elles sont allées. (그녀들은 갔어요.) - 여성 복수, es 추가
모든 재귀동사(se + 동사)도 être를 조동사로 써요.
- Je me suis levé(e). (나는 일어났어요.)
- Elle s'est couchée. (그녀는 누웠어요.)
- Nous nous sommes promenés. (우리는 산책했어요.)
passé composé를 쓰는 상황
passé composé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써요.
- 과거에 완료된 구체적 행동
- J'ai mangé une pizza hier. (나는 어제 피자를 먹었어요.)
- Nous avons visité Paris l'année dernière. (우리는 작년에 파리를 방문했어요.)
- 과거의 특정 시점에 일어난 사건
- Il est arrivé à huit heures. (그는 8시에 도착했어요.)
- Elle a téléphoné ce matin. (그녀는 오늘 아침에 전화했어요.)
- 연속적인 행동들
- Je me suis levé, j'ai pris une douche et j'ai déjeuné. (나는 일어나서, 샤워하고, 아침을 먹었어요.)
- 정해진 횟수만큼 반복된 행동
- J'ai lu ce livre trois fois. (이 책을 세 번 읽었어요.)
- Nous sommes allés au Japon deux fois. (우리는 일본에 두 번 갔어요.)
Imparfait (반과거): 과거의 상태와 습관
기본 구조
imparfait는 nous 형태의 현재형에서 -ons를 빼고 반과거 어미를 붙여 만들어요.
예: nous parlons -> parl- + 반과거 어미
| 인칭 | 어미 | parler | finir |
|---|---|---|---|
| je | -ais | parlais | finissais |
| tu | -ais | parlais | finissais |
| il/elle | -ait | parlait | finissait |
| nous | -ions | parlions | finissions |
| vous | -iez | parliez | finissiez |
| ils/elles | -aient | parlaient | finissaient |
유일한 예외는 être예요. être의 imparfait 어간은 ét-예요.
| 인칭 | être imparfait |
|---|---|
| je | j'étais |
| tu | tu étais |
| il/elle | il/elle était |
| nous | nous étions |
| vous | vous étiez |
| ils/elles | ils/elles étaient |
imparfait를 쓰는 상황
- 과거의 상태, 묘사, 배경
- Il faisait beau. (날씨가 좋았어요.)
- La maison était grande et blanche. (집은 크고 하얬어요.)
- Elle avait les cheveux longs. (그녀는 머리가 길었어요.)
- J'étais fatigué. (나는 피곤했어요.)
- 과거의 습관, 반복된 행동
- Quand j'étais petit, je jouais au football tous les jours. (어렸을 때 매일 축구를 했어요.)
- Nous allions à la plage chaque été. (우리는 매년 여름 해변에 갔어요.)
- Elle prenait toujours le bus. (그녀는 항상 버스를 탔어요.)
- 진행 중이었던 행동
- Je dormais quand le téléphone a sonné. (전화가 울렸을 때 나는 자고 있었어요.)
- Il pleuvait quand nous sommes sortis. (우리가 나갔을 때 비가 오고 있었어요.)
- 과거의 감정, 생각, 의견
- Je pensais que c'était une bonne idée. (나는 그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어요.)
- Elle voulait partir. (그녀는 떠나고 싶었어요.)
- Nous ne savions pas quoi faire. (우리는 뭘 해야 할지 몰랐어요.)
핵심 차이: passé composé vs imparfait
가장 중요한 구분 원칙을 정리해요.
완료 vs 미완료
passé composé는 행동이 시작되고 끝났음을 나타내요. imparfait는 행동이 진행 중이었거나 끝나지 않았음을 나타내요.
- J'ai lu le livre. (나는 그 책을 읽었어요.) - 다 읽었다는 의미
- Je lisais le livre. (나는 그 책을 읽고 있었어요.) - 읽고 있는 중이었다는 의미
사건 vs 배경
passé composé는 이야기의 사건(줄거리)이고, imparfait는 이야기의 배경(설정)예요.
- Il faisait nuit. (밤이었어요.) - 배경/imparfait
- Soudain, j'ai entendu un bruit. (갑자기 소리가 들렸어요.) - 사건/passé composé
한 번 vs 반복
passé composé는 특정 횟수만큼 일어난 일, imparfait는 습관적으로 반복된 일이에요.
- J'ai visité Paris trois fois. (파리를 세 번 방문했어요.) - 구체적 횟수
- Je visitais Paris chaque année. (매년 파리를 방문했어요.) - 습관
변화 vs 지속
passé composé는 변화의 순간을, imparfait는 변화 전/후의 지속 상태를 나타내요.
- J'étais triste, mais ce film m'a rendu heureux. (나는 슬펐는데, 이 영화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어요.)
- "슬펐다"는 지속 상태(imparfait),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변화(passé composé)
함께 쓰이는 시간 표현
어떤 시간 표현과 함께 쓰이느냐로도 시제를 판단할 수 있어요.
passé composé와 자주 쓰이는 표현
| 표현 | 의미 |
|---|---|
| hier | 어제 |
| ce matin | 오늘 아침 |
| la semaine dernière | 지난주 |
| l'année dernière | 작년 |
| soudain | 갑자기 |
| tout à coup | 갑자기 |
| d'abord... puis... enfin | 먼저... 그다음... 마침내 |
| une fois | 한 번 |
| deux/trois fois | 두/세 번 |
| un jour | 어느 날 |
| à ce moment-là | 그 순간에 |
imparfait와 자주 쓰이는 표현
| 표현 | 의미 |
|---|---|
| toujours | 항상 |
| souvent | 자주 |
| d'habitude | 보통 |
| chaque jour/semaine/année | 매일/매주/매년 |
| tous les jours | 매일 |
| en général | 일반적으로 |
| quand j'étais jeune | 어렸을 때 |
| à cette époque | 그 시절에 |
| pendant que | ~하는 동안 |
| autrefois | 예전에 |
실전 예문으로 비교하기
이야기 속에서의 구분
다음 이야기에서 passé composé(PC)와 imparfait(IMP)가 어떻게 함께 쓰이는지 살펴봐요.
"C'était un samedi soir.(IMP - 배경) Il faisait froid dehors.(IMP - 날씨 묘사) Je regardais la télévision tranquillement.(IMP - 진행 중인 행동) Soudain, quelqu'un a frappé à la porte.(PC - 갑작스러운 사건) Je me suis levé et j'ai ouvert la porte.(PC - 연속 행동) C'était mon ami Pierre.(IMP - 묘사) Il portait un manteau noir.(IMP - 외모 묘사) Il m'a dit qu'il avait besoin d'aide.(PC - 구체적 발화)"
번역: "토요일 저녁이었어요. 밖은 추웠어요. 나는 조용히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어요.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렸어요. 나는 일어나서 문을 열었어요. 내 친구 피에르였어요. 그는 검은 코트를 입고 있었어요.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이 이야기에서 배경 묘사(날씨, 상황, 외모)는 모두 imparfait이고, 줄거리를 앞으로 진행시키는 사건(문 두드림, 일어남, 문 열기, 말하기)은 모두 passé composé예요.
같은 동사, 다른 시제
-
Je connaissais Marie. (나는 마리를 알고 있었어요.) - 아는 상태가 지속
-
J'ai connu Marie à l'université. (나는 대학에서 마리를 알게 되었어요.) - 알게 된 순간
-
Il était président. (그는 대통령이었어요.) - 대통령인 상태
-
Il a été président pendant dix ans. (그는 10년간 대통령이었어요.) - 정해진 기간
-
Elle avait un chat. (그녀는 고양이가 있었어요.) - 소유 상태
-
Elle a eu un chat pour son anniversaire. (그녀는 생일에 고양이를 받았어요.) - 받은 사건
-
Je voulais partir. (나는 떠나고 싶었어요.) - 바람/상태
-
J'ai voulu partir mais je n'ai pas pu. (나는 떠나려 했지만 못 했어요.) - 시도/사건
빈칸 채우기 연습
다음 문장에서 passé composé 또는 imparfait 중 적절한 것을 골라보세요.
- Quand j'_____ (être) enfant, nous _____ (habiter) à Lyon.
- Hier, je _____ (acheter) un nouveau livre.
- Il _____ (pleuvoir) quand je _____ (sortir) de la maison.
- Elle _____ (aller) au cinema tous les vendredis.
- Soudain, le téléphone _____ (sonner).
- À cette époque, je ne _____ (parler) pas français.
- Nous _____ (visiter) le Louvre la semaine dernière.
- Tu _____ (être) où quand je te _____ (appeler)?
정답
- étais / habitions - 과거 상태와 습관이므로 imparfait
- ai acheté - 어제 완료된 행동이므로 passé composé
- pleuvait / suis sorti(e) - 비는 배경(imparfait), 나간 것은 사건(passé composé)
- allait - 매주 금요일 반복이므로 imparfait
- a sonné - "갑자기" 일어난 사건이므로 passé composé
- parlais - 과거 지속 상태이므로 imparfait
- avons visité - 지난주 완료된 행동이므로 passé composé
- étais / ai appelé - "어디 있었다"는 상태(imparfait), "전화했다"는 행동(passé composé)
기억하기 쉬운 비유
passé composé와 imparfait의 관계를 영화로 비유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imparfait는 영화의 배경 장면이에요. 카메라가 풍경을 보여주고, 등장인물의 모습을 묘사하고, 분위기를 설정해요. 움직임이 느리고, 시간이 흘러가는 느낌이에요.
passé composé는 영화의 액션 장면이에요. 사건이 일어나고, 인물이 행동하고, 줄거리가 진행돼요. 뚜렷한 시작과 끝이 있어요.
좋은 이야기는 배경(imparfait)과 사건(passé composé)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면서 전개돼요. 프랑스어로 과거 이야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법
실수 1: 감정/상태를 passé composé로 쓰는 것
- 잘못: J'ai été fatigué hier. (단순히 피곤한 상태를 표현할 때)
- 올바름: J'étais fatigué hier. (어제 피곤했다 - 상태)
단, "갑자기 피곤해졌다"면 passé composé가 맞아요: Tout à coup, j'ai été très fatigué.
실수 2: 반복 습관을 passé composé로 쓰는 것
- 잘못: Quand j'étais petit, j'ai joué au football tous les jours.
- 올바름: Quand j'étais petit, je jouais au football tous les jours.
실수 3: être 동사 과거분사의 성수 일치를 잊는 것
- 잘못: Elle est allé au marché.
- 올바름: Elle est allée au marché. (여성이므로 e 추가)
실수 4: 배경과 사건을 같은 시제로 쓰는 것
- 잘못: Il pleuvait et je sortais de la maison. (둘 다 imparfait)
- 올바름: Il pleuvait quand je suis sorti de la maison. (배경 imparfait + 사건 passé composé)
passé composé와 imparfait의 구분은 프랑스어 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예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완료된 사건은 passé composé, 배경과 상태는 imparfait"라는 핵심 원칙을 기억하고 예문을 많이 접하면 반드시 감이 와요.
프랑스어 소설이나 뉴스를 읽으면서 두 시제가 어떻게 교차하는지 관찰하면 더욱 빨리 익힐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