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로 "사랑해"는 Je t'aime.[즈 템]이에요. 매일11시 프랑스어 레슨에는 대답까지 한 쌍으로 나와요.
Je t'aime. — Moi aussi.
즈 템. — 무아 오시
사랑해. — 나도.
그런데 여기에 말을 더 붙이면 뜻이 이상하게 움직여요.
많이 사랑한다고 beaucoup(보꾸, 많이)를 붙인 **Je t'aime beaucoup.**는 레슨 번역도 "나는 너를 많이 좋아해"예요.
연인에게 하는 "사랑해"가 아니라 친구나 가족에게 하는 "정말 좋아해"에 가까워져요. bien을 붙인 Je t'aime bien(즈 템 비앙)은 더 가벼운 "좋아해"고요.
진짜 "많이 사랑해"는 이렇게 말해요.
Je t'aime très fort.
즈 템 트헤 포흐
많이 사랑해.
좋아해에서 사랑해까지
| 표현 | 발음 | 느낌 |
|---|---|---|
| Tu me plais. | 튀 므 플레 | 네가 마음에 들어 (처음 끌릴 때) |
| Je t'aime bien. | 즈 템 비앙 | 좋아해 (친구에게도) |
| Je t'aime beaucoup. | 즈 템 보꾸 | 정말 좋아해 |
| Je suis amoureux de toi. | 즈 쉬 자무흐 드 투아 | 너한테 반했어 (남자가 말할 때) |
| Je suis amoureuse de toi. | 즈 쉬 자무흐즈 드 투아 | 너한테 반했어 (여자가 말할 때) |
| Je t'aime. | 즈 템 | 사랑해 |
| Je t'adore. | 즈 타도흐 | 너무 좋아, 사랑해 |
amoureux와 amoureuse처럼 말하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 형용사 끝이 바뀌어요.
글로 쓸 때도 마찬가지라 Je suis tombé amoureux(남자), Je suis tombée amoureuse(여자, 사랑에 빠졌어)처럼 é 뒤의 e까지 달라져요.
Je t'adore는 상황을 타요. 연인끼리는 Je t'aime와 거의 같은 무게로 쓰지만, 친구에게 선물을 받고 "너 최고야"라는 뜻으로도 써요.
보고 싶어는 거꾸로 말해요
Tu me manques.
튀 므 망크
보고 싶어.
레슨에도 여러 번 나온 문장이에요. 구조가 한국어와 반대라 처음에 많이 헷갈려요.
직역하면 "네가 나에게 없다"라서, 주어가 보고 싶은 상대예요. "나는 네가 보고 싶어"를 그대로 옮겨 Je te manque라고 하면 "너는 내가 보고 싶구나"가 돼요.
| 하고 싶은 말 | 프랑스어 |
|---|---|
| 네가 보고 싶어 | Tu me manques. |
| 네가 너무 보고 싶어 | Tu me manques tellement. |
| 그가 보고 싶어 | Il me manque. |
| 나 보고 싶었어? | Je t'ai manqué ? |
연인끼리 부르는 말
| 애칭 | 발음 | 직역 |
|---|---|---|
| mon amour | 모 나무흐 | 내 사랑 |
| mon cœur | 몽 꾀흐 | 내 마음 |
| mon chéri / ma chérie | 몽 셰히 / 마 셰히 | 자기야 (남 / 여) |
| mon trésor | 몽 트헤조흐 | 내 보물 |
| mon ange | 모 낭주 | 내 천사 |
| ma puce | 마 퓌스 | 내 벼룩 |
| mon chou | 몽 슈 | 내 양배추, 슈크림 |
| mon lapin | 몽 라팽 | 내 토끼 |
ma puce(벼룩)와 mon chou(양배추)는 한국어로 옮기면 웃기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이나 연인에게 흔히 쓰는 애칭이에요.
chou는 슈크림(chou à la crème)의 chou이기도 해서 동글동글 귀여운 느낌이에요.
cœur의 œ는 o와 e가 붙은 글자예요. 키보드에서 찾기 어려워 coeur로 풀어 쓰기도 하지만, 원래 표기는 cœur예요.
약속 잡기와 데이트
데이트 약속도 프랑스어로는 그냥 rendez-vous(헝데부, 약속)예요. 레슨 문장으로 보면 이래요.
On peut changer notre rendez-vous ?
옹 쁘 셩제 노트흐 헝데부
약속 시간 바꿀 수 있어?
N'oublie pas notre rendez-vous !
누블리 빠 노트흐 헝데부
약속 잊지 마요!
처음 만나자고 할 때는 이렇게 말해요.
| 표현 | 발음 | 뜻 |
|---|---|---|
| Tu es libre ce soir ? | 튀 에 리브흐 스 수아흐 |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 |
| On va prendre un verre ? | 옹 바 프헝드흐 앙 베흐 | 한잔할래? |
| Ça te dirait d'aller au cinéma ? | 사 트 디헤 달레 오 시네마 | 영화 보러 갈래? |
| Tu veux sortir avec moi ? | 튀 브 쏘흐티흐 아벡 무아 | 나랑 사귈래? |
sortir avec는 "같이 나가다"라는 뜻이지만, 사람을 목적어로 두면 "사귀다"가 돼요. 저녁 먹으러 가자는 뜻으로 오해하기 쉬워요.
조심해야 할 단어 하나
"키스"를 사전에서 찾으면 baiser가 나와요. 명사(un baiser, 입맞춤)로는 문제없지만 동사로 쓰면 성적인 비속어가 돼요. "키스하다"는 embrasser(엉브하세)를 써요.
Il m'a embrassée.
일 마 엉브하세
그가 나에게 키스했어.
볼에 하는 인사 키스는 la bise(라 비즈)예요. faire la bise(페흐 라 비즈)는 친구끼리 만나고 헤어질 때 볼을 맞대는 인사라 연애 표현과는 달라요.
헤어질 때
| 표현 | 발음 | 뜻 |
|---|---|---|
| Il faut qu'on parle. | 일 포 꽁 파흘 | 우리 얘기 좀 해. |
| C'est fini entre nous. | 쎄 피니 엉트흐 누 | 우리 끝이야. |
| On reste amis ? | 옹 헤스트 아미 | 친구로 지낼까? |
| J'ai le cœur brisé. | 줴 르 꾀흐 브히제 | 마음이 무너졌어. |
| Je dois tourner la page. | 즈 두아 투흐네 라 파주 | 이제 털고 가야지. |
tourner la page는 직역하면 "페이지를 넘기다"예요. 지난 일을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는 뜻으로 이별 뒤에 자주 써요.
위로할 때 쓰는 속담도 있어요. Un de perdu, dix de retrouvés.[앙 드 페흐뒤, 디 드 흐트후베] 하나를 잃으면 열을 찾는다는 뜻이에요. 한국어 "세상에 남자(여자)가 반이다"와 비슷한 말이에요.
결혼 대신 PACS
프랑스에는 결혼 말고 PACS(팍스, Pacte civil de solidarité)라는 제도가 있어요. 1999년에 생긴 시민 연대 계약으로, 결혼보다 절차가 간단하고 해지도 쉬워요.
프랑스 통계청(INSEE) 집계로 해마다 결혼 못지않게 많은 커플이 PACS를 맺어서, 연인 소개에서 On est pacsés(옹 네 팍세, 우리 팍스 했어)라는 말을 흔히 들어요.
사랑에 관한 문장 하나를 덧붙이면, 파스칼의 『팡세』에 나오는 Le cœur a ses raisons que la raison ne connaît point.[르 꾀흐 아 세 헤종 크 라 헤종 느 코네 푸앙] 마음에는 이성이 모르는 이유가 있다는 말이에요.
Je t'aime와 Je t'aime beaucoup가 소리로는 한 단어 차이인데 뜻은 한 칸 물러나는 것처럼, 프랑스어 감정 표현은 짧은 말에 뉘앙스가 몰려 있어요.
이 글의 레슨 문장들은 매일11시 프랑스어에서 발음 듣기와 함께 받아 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