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법적으로 결혼이 성립되는 곳은 호적관청(Standesamt) 한 곳이에요. 교회에서 하는 예식이나 야외에서 하는 자유 결혼식은 그 뒤에 따로 여는 행사고, 그것만으로는 혼인이 되지 않아요.
그래서 독일 커플은 결혼식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하는 경우가 많아요. 평일 낮에 가족 몇 명과 호적관청에서 서명하고, 주말에 손님을 불러 예식과 파티를 열어요.
호적관청 혼인
호적관청 공무원(Standesbeamter) 앞에서 두 사람이 혼인 의사를 밝히고 서명하면 끝이에요. 20~30분이면 마무리돼요.
증인(Trauzeugen)은 의무가 아니에요. 원하면 한 명이나 두 명을 세울 수 있어요. 2017년 10월부터는 동성 커플도 같은 절차로 혼인할 수 있어요.
| 독일어 | 한글 발음 | 뜻 |
|---|---|---|
| das Standesamt | 다스 슈탄데스암트 | 호적관청 |
| die Anmeldung zur Eheschließung | 디 안멜둥 추어 에에슐리숭 | 혼인 신고 |
| die Trauung | 디 트라우웅 | 혼인 예식 |
| der Trauzeuge / die Trauzeugin | 데어 트라우초이게 / 디 트라우초이긴 | 증인 (남/여) |
| die Eheurkunde | 디 에에우어쿤데 | 혼인 증명서 |
한국인이 독일에서 결혼하려면
한국에서 가족관계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를 떼어 아포스티유(Apostille) 인증을 받고 독일어 번역본을 붙여요.
여기에 혼인 적격 증명서(Ehefähigkeitszeugnis)를 요구하는 관청도 있어요. 필요한 서류와 유효 기간은 관청마다 달라서 해당 Standesamt에 먼저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프러포즈와 약혼
Ich möchte sie heiraten.
이히 뫼히테 지 하이라텐
난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
Die beiden wollen bald heiraten.
디 바이덴 볼렌 발트 하이라텐
둘은 곧 결혼하려고 해.
약혼은 die Verlobung(디 페어로붕), 약혼자는 der Verlobte / die Verlobte(데어·디 페어롭테)예요.
독일에서는 약혼반지를 왼손에, 결혼반지를 오른손 약지에 끼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한국과 반대라 헷갈리기 쉬워요.
결혼식의 세 가지 형태
| 형태 | 독일어 | 특징 |
|---|---|---|
| 호적관청 | standesamtliche Trauung | 유일하게 법적 효력이 있어요 |
| 교회 | kirchliche Trauung | 개신교·가톨릭, 법적 효력은 없어요 |
| 자유 결혼식 | freie Trauung | 종교 없이 자유 형식, 야외·고성·와이너리 |
자유 결혼식은 커플이 직접 순서를 짜고, 주례는 der freie Redner(데어 프라이에 레드너)라고 부르는 진행자가 맡아요.
Gehen Sie zur Hochzeit?
게엔 지 추어 호흐차이트
결혼식에 가세요?
예식에서 듣는 문장
| 독일어 | 뜻 |
|---|---|
| Ja, ich will.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
| Hiermit erkläre ich Sie zu Mann und Frau. | 이로써 두 분을 부부로 선언합니다 |
| Sie dürfen die Braut küssen. | 신부에게 입맞춤하셔도 좋습니다 |
| die Ringe tauschen | 반지를 교환하다 |
축하 표현
Herzlichen Glückwunsch!
헤르츨리헨 글뤽분쉬
진심으로 축하해!
Herzlichen Glückwunsch zur Hochzeit!
헤르츨리헨 글뤽분쉬 추어 호흐차이트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
조금 더 짧게는 Alles Gute zur Hochzeit!(알레스 구테 추어 호흐차이트)라고 해요. 건배할 때는 Auf das Brautpaar!(아우프 다스 브라우트파어, 신랑 신부를 위하여)라고 잔을 들어요.
카드에 적는 문구
Wir wünschen euch alles Gute für die gemeinsame Zukunft. (두 사람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요.)
Mögen alle eure Träume in Erfüllung gehen. (두 사람의 모든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요.)
친구 사이에는 euch(너희에게), 격식 있는 사이에는 Ihnen(당신들께)으로 바꿔 써요.
축의금 대신 선물 목록
독일에는 봉투에 현금을 넣어 내는 축의금 문화가 거의 없어요. 대신 커플이 선물 목록(Wunschliste) 을 만들어 초대장이나 웨딩 홈페이지에 링크를 걸어 둬요.
하객은 그 목록에서 아직 아무도 고르지 않은 물건을 골라 사요. 선물이 겹치지 않는 게 이 방식의 장점이에요.
요즘은 현금을 반기는 커플도 늘어서, 초대장에 "신혼여행에 보태 주시면 기쁘겠다"는 문구를 부드럽게 적어 두기도 해요.
Polterabend와 JGA
Polterabend(폴터아벤트)는 결혼식 전에 여는 파티예요. 손님들이 낡은 도자기 그릇을 바닥에 던져 깨고, 신랑 신부가 그 조각을 함께 치워요.
깨진 조각이 행운을 가져온다는 속담 Scherben bringen Glück!(셰르벤 브링엔 글뤽)에서 온 풍습이에요. 유리와 거울은 불운을 뜻해서 깨지 않아요.
JGA(예게아, Junggesellenabschied)는 결혼 몇 주 전에 친구들끼리 하는 파티예요.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놀이를 하기도 해요.
결혼 뒤에 쓰는 말
| 독일어 | 한글 발음 | 뜻 |
|---|---|---|
| der Ehemann | 데어 에에만 | 남편 |
| die Ehefrau | 디 에에프라우 | 아내 |
| der Ehepartner | 데어 에에파르트너 | 배우자 |
| die Flitterwochen | 디 플리터보헨 | 신혼여행 |
| der Hochzeitstag | 데어 호흐차이츠탁 | 결혼기념일 |
Wann und wo findet die Hochzeit statt?
반 운트 보 핀데트 디 호흐차이트 슈타트
결혼식은 언제이고 어디서 해요?
Herzlichen Glückwunsch, Gehen Sie zur Hochzeit처럼 축하 자리에서 바로 쓰는 문장은 매일11시 독일어 레슨에서 발음을 들으며 따라 말해 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