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은 일본어 한자에서 출발선이 다른 학습자보다 앞에 있어요. 한국 한자음과 일본어 음독(音読み)이 같은 뿌리라서, 한국 한자음의 받침만 봐도 일본어 읽기를 꽤 짐작할 수 있거든요.
| 한국 받침 | 일본어에서 | 예 |
|---|---|---|
| ㄱ | く / き | 学 학 → がく, 国 국 → こく, 式 식 → しき |
| ㄹ | つ / ち | 日 일 → にち, 発 발 → はつ, 室 실 → しつ |
| ㅇ | う / い | 東 동 → とう, 生 생 → せい, 京 경 → きょう |
| ㄴ | ん | 韓 한 → かん, 新 신 → しん |
| ㅁ | ん | 三 삼 → さん, 金 금 → きん |
| ㅂ | う (장음) | 合 합 → ごう, 業 업 → ぎょう |
규칙에서 벗어나는 한자도 많아서 "대체로 그렇다" 정도로 쓰면 돼요. 처음 보는 한자어를 소리 내어 읽어 볼 때 틀리는 횟수가 확 줄어요.
음독과 훈독
일본어 한자는 읽는 법이 두 갈래예요.
| 읽기 | 무엇 | 예 (山) |
|---|---|---|
| 음독 (音読み) | 중국에서 온 소리, 주로 한자어 | 富士山 ふじさん |
| 훈독 (訓読み) | 한자에 일본 고유어를 붙인 소리 | 山 やま |
두 글자 이상 한자어는 대개 음독(大学 だいがく), 한자 하나에 히라가나가 붙은 말은 대개 훈독(食べる たべる)이에요. 이것도 예외가 있지만 첫 짐작으로는 잘 맞아요.
같은 한자라도 단어마다 읽기가 달라서, 한자 하나를 따로 외우기보다 단어째로 외우는 게 효율적이에요.
| 한자 | 단어 | 읽기 | 뜻 |
|---|---|---|---|
| 食 | 食事 | しょくじ | 식사 |
| 食 | 食べる | たべる | 먹다 |
| 生 | 学生 | がくせい | 학생 |
| 生 | 生まれる | うまれる | 태어나다 |
| 生 | 生ビール | なまビール | 생맥주 |
한국어와 뜻이 다른 한자어
모양과 소리는 익숙한데 뜻이 다른 말은 따로 모아 두세요.
| 일본어 | 읽기 | 한국어로 짐작하면 | 실제 뜻 |
|---|---|---|---|
| 勉強 | べんきょう | 억지로 함 | 공부 |
| 大丈夫 | だいじょうぶ | 대장부 | 괜찮다 |
| 留守 | るす | 머물러 지킴 | 집을 비움 |
| 大家 | おおや | 대가 | 집주인 |
| 無理 | むり | 무리 | 불가능, 억지 |
일본식 약자
일본은 전후 한자를 간단하게 바꾼 신자체(新字体)를 써요. 한국 교과서에서 배운 정자와 모양이 다른 한자가 있어요.
| 한국 (정자) | 일본 | 뜻 |
|---|---|---|
| 學 | 学 | 배우다 |
| 國 | 国 | 나라 |
| 發 | 発 | 피다, 떠나다 |
| 賣 | 売 | 팔다 |
| 氣 | 気 | 기운 |
중국 간체자와도 다른 경우가 있어서(学는 같지만 発은 중국에서 发), 일본어는 일본 글자로 따로 익혀야 해요.
부수로 뜻 짐작하기
| 부수 | 뜻 | 예 |
|---|---|---|
| 氵 (물) | 물·액체 | 海 바다, 酒 술, 泳ぐ 헤엄치다 |
| 言 (말) | 말하기 | 話す 말하다, 読む 읽다, 語 말 |
| 扌 (손) | 손 동작 | 持つ 들다, 押す 누르다, 投げる 던지다 |
| 糸 (실) | 실·연결 | 紙 종이, 結ぶ 묶다, 線 선 |
모르는 한자를 만나면 부수로 뜻의 방향을 먼저 잡고, 나머지 부분으로 소리를 짐작해요. 한자의 상당수가 이렇게 "뜻 부분 + 소리 부분"으로 만들어진 형성자예요.
얼마나 외워야 할까
일본 정부가 일상 글쓰기 기준으로 정한 상용한자(常用漢字)는 2,136자예요. 신문과 공문서가 대체로 이 범위 안에서 써요.
하지만 목록을 처음부터 외우기보다, 문장에서 만난 한자어를 예문째로 모으는 편이 오래 남아요.
매일11시 일본어 학습 페이지는 한자 위의 후리가나(읽는 법)를 켜고 끌 수 있어서, 처음엔 읽기를 보며 익히고 나중엔 가리고 스스로 읽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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