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侍)라는 말은 "곁에서 모시다"라는 뜻의 옛말 さぶらう(사부라우)에서 왔어요. 처음에는 귀족 곁에서 경호하던 사람을 가리켰어요.
그러다 칼을 든 사람들이 스스로 정권을 세우고, 700년 가까이 일본 정치의 중심에 있었어요. 흐름을 시대 순으로 보면 이래요.
| 시대 | 연도 | 사무라이의 모습 |
|---|---|---|
| 헤이안 말 | 11~12세기 | 지방 무사단 성장, 다이라·미나모토 두 가문 |
| 가마쿠라 | 1185~1333 | 첫 무사 정권, 쇼군과 가신 |
| 무로마치 | 1336~1573 | 아시카가 막부, 후반에 다이묘 난립 |
| 센고쿠 | 1467년 무렵~16세기 말 | 전국 난세, 오다·도요토미·도쿠가와 |
| 에도 | 1603~1868 | 전쟁 없는 250년, 칼 찬 관료 |
| 메이지 | 1868~ | 신분 폐지, 폐도령 |
헤이안 말: 무사단의 등장
헤이안 시대 교토의 귀족들은 지방 땅을 직접 다스리지 못했어요. 지방에서는 땅을 지키려고 무장한 집단, 무사단이 커졌어요.
그중 가장 큰 두 가문이 다이라(平, 헤이시)와 미나모토(源, 겐지)예요. 1185년 단노우라 전투에서 미나모토가 다이라를 무너뜨리면서 무사가 나라를 움직이는 시대가 열렸어요.
가마쿠라 막부: 첫 무사 정권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는 교토에서 멀리 떨어진 가마쿠라에 막부를 세웠어요. 천황은 교토에 그대로 두고, 실제 정치와 군사는 쇼군이 맡는 구조예요.
쇼군과 무사는 "땅을 지켜 주면 목숨 걸고 싸운다"는 관계로 묶였어요. 이 시기에 몽골이 1274년과 1281년 두 번 쳐들어왔고, 가마쿠라 무사들이 규슈에서 막아 냈어요.
센고쿠 시대: 난세의 무사
1467년 오닌의 난 이후 막부의 힘이 약해지자, 각 지방의 다이묘가 서로 영토를 빼앗는 전국 시대가 100년 넘게 이어졌어요.
이 난세를 끝낸 세 사람이 일본 사람 누구나 아는 이름이에요.
| 인물 | 한글 발음 | 한 일 |
|---|---|---|
| 織田信長 | 오다 노부나가 | 조총을 대량으로 써서 통일의 기틀을 잡음 |
| 豊臣秀吉 | 도요토미 히데요시 | 전국 통일, 오사카성 축성 |
| 徳川家康 | 도쿠가와 이에야스 | 1600년 세키가하라 승리, 1603년 에도 막부 |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한국 역사에서 임진왜란(1592)을 일으킨 인물로 더 잘 알려져 있어요. 그가 세운 오사카성은 지금 오사카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에요.
매일11시 일본어 레슨에도 성을 찾아가는 문장이 나와요.
大阪城に一緒に行きませんか。
오오사카죠오니 잇쇼니 이키마셍카
오사카 성에 같이 가실래요?
お城の中に入れますか?
오시로노 나카니 하이레마스카
성 안에 들어갈 수 있나요?
에도 시대: 칼 찬 관료
도쿠가와 막부 아래에서는 큰 전쟁이 250년 가까이 없었어요. 싸울 일이 사라진 사무라이는 번(藩)의 행정을 맡는 관료가 됐어요.
사무라이는 여전히 칼 두 자루를 찰 수 있는 특권층이었지만, 녹봉(쌀로 받는 월급)이 정해져 있어 가난한 하급 무사도 많았어요.
각 지방 다이묘가 1년씩 에도에 와서 머무는 참근교대(参勤交代) 제도 때문에 에도와 지방을 잇는 길과 여관 문화도 이때 발달했어요.
무사도라는 말
충성, 의리, 명예, 절제 같은 무사의 덕목을 무사도(武士道, 부시도오)라고 해요.
다만 이 말이 지금처럼 널리 알려진 건 사무라이가 사라진 뒤예요.
1900년 니토베 이나조가 영어로 쓴 책 『Bushido: The Soul of Japan』이 서양에 소개되면서 널리 퍼졌고, 그 뒤 일본 안에서도 더 자주 쓰이게 됐어요.
메이지 유신과 사무라이의 끝
1868년 메이지 유신으로 막부가 무너졌어요. 새 정부는 서양식 군대와 국가를 만들면서 무사 신분을 차례로 없앴어요.
| 연도 | 일 |
|---|---|
| 1871 | 번을 없애고 현을 둠 (폐번치현) |
| 1873 | 징병령, 평민도 군인이 됨 |
| 1876 | 폐도령, 녹봉 폐지 |
| 1877 | 세이난 전쟁, 사이고 다카모리의 반란 진압 |
사쓰마(지금의 가고시마) 무사들이 일으킨 세이난 전쟁은 사무라이 계급의 마지막 대규모 반란으로 꼽혀요.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가 이 시기를 배경으로 삼았어요.
일본어에 남은 무사의 말
사무라이는 사라졌지만, 칼과 싸움에서 나온 말이 지금 일상 일본어에 많이 남아 있어요.
| 표현 | 한글 발음 | 원래 뜻 | 지금 뜻 |
|---|---|---|---|
| 真剣 | 신켄 | 진짜 칼 | 진지함 |
| 一生懸命 | 잇쇼오켄메이 | (一所懸命) 한 땅에 목숨을 걺 | 열심히 |
| 太刀打ちできない | 타치우치 데키나이 | 칼로 맞설 수 없다 | 상대가 안 된다 |
| 付け焼き刃 | 츠케야키바 | 급히 덧댄 칼날 | 벼락치기 지식 |
| 元の鞘に収まる | 모토노 사야니 오사마루 | 칼이 원래 칼집에 들어감 | (헤어졌던 사이가) 다시 합침 |
| 鎬を削る | 시노기오 케즈루 | 칼등이 깎일 만큼 맞붙음 | 치열하게 경쟁함 |
真剣に考えて(신켄니 캉가에테, 진지하게 생각해)는 드라마에서도 자주 들리는 말이에요.
야구 일본 대표팀을 侍ジャパン(사무라이 자판)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사무라이"는 지금도 일본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쓰여요.
흔적을 찾아가는 여행
| 곳 | 볼거리 |
|---|---|
| 효고 히메지성 | 1993년 세계유산, 원래 모습이 남은 천수각 |
| 오사카성 |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운 성 (천수각은 재건) |
| 가나자와 나가마치 | 무사 저택 거리 |
| 가고시마 |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 세이난 전쟁 유적 |
성이나 옛 절에 가면 역사를 묻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このお寺の歴史はどれくらいですか。
코노 오테라노 레키시와 도레쿠라이데스카
이 절의 역사는 얼마나 되나요?
오사카성과 기모노 체험을 묻는 여행 문장은 매일11시 일본어 레슨에서 발음과 함께 들어 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