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는 일본어 공부 교재로 꽤 좋아요. 그림이 뜻을 받쳐 주고, 대사가 대부분 짧은 회화체라서 교과서에서 못 보던 말투를 많이 만날 수 있거든요.
다만 아무 만화나 고르면 한자와 말투에 막혀서 몇 쪽 못 가요. 고르는 법과 읽는 순서만 정하면 훨씬 오래 이어 갈 수 있어요.
고르는 기준 세 가지
| 기준 | 이유 |
|---|---|
| 한자 옆에 후리가나가 있는가 | 모르는 한자를 사전 없이 소리 낼 수 있어요 |
| 배경이 일상인가 | 학교·집·회사 이야기는 실제 대화에 가까워요 |
| 이미 한국어로 읽은 작품인가 | 줄거리를 알면 모르는 문장을 짐작하기 쉬워요 |
소년 만화 잡지(週刊少年ジャンプ 등)에 실리는 작품은 어린 독자를 위해 한자에 후리가나를 다는 경우가 많아요. 성인 대상 잡지 작품은 후리가나가 드물어서 난도가 한 단계 올라가요.
| 난도 | 이런 작품 | 예 |
|---|---|---|
| 처음 | 짧은 일상 에피소드, 아이가 주인공 | よつばと!, ちびまる子ちゃん, ドラえもん |
| 중간 | 학교·일상 + 이야기 전개 | 名探偵コナン, SPY×FAMILY |
| 어려움 | 전문 용어, 옛말, 방언이 많음 | 역사물, 의학·법정물, 무협 |
한 권을 네 번 읽기
1회차: 그림으로 읽기. 모르는 말이 나와도 멈추지 말고 끝까지 넘겨요. 이야기 흐름만 잡으면 돼요.
2회차: 모르는 말 표시. 같은 말이 두 번 이상 나오면 그때 찾아요. 한 번 나오고 끝나는 말까지 찾으면 지쳐요.
3회차: 소리 내어 읽기. 좋아하는 인물의 대사를 연기하듯 읽어요. 억양과 말끝(~よ, ~ね, ~じゃん)이 입에 붙어요.
4회차: 대사 옮겨 쓰기. 실제로 쓸 만한 대사를 노트에 적고, 내 상황으로 바꿔 한 문장 만들어요.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말
| 표현 | 읽기 | 뜻 |
|---|---|---|
| マジで? | 마지데? | 진짜? |
| やばい | 야바이 | 큰일이다 / 대박 |
| なんで? | 난데? | 왜? |
| 待って! | 맛테! | 기다려! |
| 助けて! | 타스케테! | 살려 줘! |
| しょうがない | 쇼오가나이 | 어쩔 수 없지 |
| 行くぞ! | 이쿠조! | 간다! 가자! |
말끝의 ぞ(조)와 ぜ(제)는 남자 캐릭터의 거친 말투예요. 여자 캐릭터의 わ(와)도 만화에서는 흔하지만 요즘 실제 대화에서는 드물어요.
만화 말투를 그대로 쓰면 어색한 곳
| 만화에서 | 실제로는 | 이유 |
|---|---|---|
| 俺様, 拙者, 吾輩 | 私, 僕 | 캐릭터를 드러내는 과장된 1인칭 |
| お前, 貴様 | 이름 + さん | 친하지 않으면 실례 |
| ~だぜ, ~だわ | ~だよ, ~です | 성별을 과장한 말끝 |
| 반말 대사 전부 |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です·ます | 만화는 친구 사이 대화가 대부분 |
1인칭이 왜 이렇게 다양한지는 일본어 「나」는 왜 여러 개일까 글에 정리해 두었어요.
만화만으로 부족한 부분
만화에는 소리가 없어서 장음·촉음·억양을 확인할 수 없어요. 애니메이션이 있는 작품이라면 같은 장면을 들어 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만화 대사는 짧은 반말이 많아서, 정중한 존댓말 문장은 따로 채워야 해요.
매일 한 문장씩 반말과 존댓말을 발음과 함께 받아 보고 싶다면 매일11시 일본어가 만화 읽기와 잘 어울려요.
만화에서 눈으로 본 말투를 레슨에서 소리로 확인하는 식이에요.





